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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다음 글은 1월 23일 『글 쓰는 여자들의 특별한 친구』 북토크에서 이한솔 편집자님이 편집자로서 장영은 선생님에 대해 이야기한 부분을 요약하여 정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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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한솔 편집자님은 장영은 작가가 나혜석의 다양한 글을 엮어 만든 책 『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을 보고, ‘단독 저서를 내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뒤 이어서 『쓰고 싸우고 살아남다』, 『여성 정치를 하다』, 『글 쓰는 여자들의 특별한 친구』 총 세 권을 함께 만들며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장영은 작가님과 한솔 편집자님의 재미있는 책 출간 비하인드, 함께 보러 가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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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을 보고 반하다

장영은 선생님은 대학원에서 나혜석 등 식민지 시기 한국 지식인 여성의 자기서사를 전공으로 연구하신 문학 연구자입니다. 『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에서 전공자로서 나혜석의 다양한 글 중 좋은 작품을 선해주시고 그 현재적 의미를 밝히는 짧은 해설을 굉장히 가슴이 뛰도록 잘 써 주셨어요. 그래서 **'아, 여성의 글쓰기를 주제로 단독 저서를 쓰시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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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첫 단독 저서 『쓰고 싸우고 살아남다』를 펴내며

선생님의 첫 단독 저서인 『쓰고 싸우고 살아남다』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글쓰기로 자신의 삶의 길을 만든 여성 작가들의 짧은 전기문을 모은 구성이고, 책의 원고를 만들기 위해 같은 제목으로 《경향신문》에서 연재를 시작했는데, 1화가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이야기로 나갔는데 무척 반응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매체에 연재하는 것도 단행본 출간 계획의 일부였던 프로젝트라, 그때 저는 새내기 편집자였는데 모든 과정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특히 장영은 선생님은 편집자에게 작가와 함께 일하는 것이란 무엇인지 아주 잘 가르쳐 주시는, 최고의 선생님이었어요. 격주 연재라 거의 매주 연락을 주고받으며 다음 화에는 어떤 작가를 다룰지 의논했던 일, 관련된 자료나 이미지를 찾던 일 등이 무척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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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여성 정치를 하다』 : 여성의 사회적 영향력을 함께 살펴보다

그 다음 책인 『여성 정치를 하다』는 좀 더 사회적 영향력의 관점에서, 말하고 글 쓰는 여성의 자리를 살펴보자는 의지가 있었습니다. 이 역시 《경향신문》에서 연재를 했어요. 원고를 만드는 과정에서 정말 수많은 여성들이 자기 자리에서 운동과 연구, 창작과 현실 정치 활동을 넘나들고 있다는 사실에 감동을 받았어요. 마침 출간일 근처에 선거가 있어 관련한 기대도 많이 했는데, 결과적으로 책 속의 여성 정치인과 현실의 여성 정치인을 보는 것 사이에 거리가 얼마나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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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 쓰는 여자들의 특별한 친구』 : 두 명 이상의 여성들의 관계로 확장되다

제가 선생님과 함께 만든 세 번째 책이자 이번 북토크 주인공인 『글 쓰는 여자들의 특별한 친구』는 두 사람 이상의 관계로 주제를 논의하는 방법이 더욱 다양해졌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관계 속에서 내가 누구인지 만들어 나가기 마련인데, 우정이라는 강렬한 감정과 친구라는 관계를 통해 다시 한번 여성의 자기 자리 찾기의 의미를 밝힌 것이지요.

✍🏻 장영은 선생님의 다음 행보에 대하여